생방 중 욕설 뒤 "신발 한다고요"…안영미 라디오 결국 '중징계'
생방 중 욕설 뒤 © MoneyToday
라디오 진행자 안영미가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MBC가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FM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지난해 10월29일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안영미는 게스트로 나온 아이돌 그룹 갓세븐 영재와 더보이즈 선우에게 "생방송 중에 팬분들이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는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선우가 "쉬는 시간에 물 마시고 쉬는 게 아니라 다 한다"고 답하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XX' 하시는 건가"라고 욕설을 뱉었다.
당시 안영미는 "신발신발 한다고요"라고 해명했지만 방송 이후에도 비난이 계속되자 직후 방송에서 "앞으로는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전체회의에서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은 "생방송 중에 욕설이 나온 것을 제작진이 들었을 텐데 프로그램 말미에 사과 조치 없이 다음 날 사과 멘트만 나오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위원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부족했음을 짚으며 "방송 중 욕설한 쇼호스트는 출연 정지를 받았는데 안이한 처사"라고 했다.
이 쇼호스트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한 정윤정 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 씨는 2023년 1월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XX"이라고 욕설을 내뱉어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 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이라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했다. 정 씨는 자숙 후 같은해 10월 복귀하려고 했지만 여론 악화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밖에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의 경우 지난해 5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진행자와 출연자가 남성 생식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SK스토아는 '인터파크 푸꾸옥 5일' 상품 판매 당시 실제로는 매일 10석 한정 수량인 대한항공 왕복 직항편이 모든 상품에 포함된 것처럼 과장 광고해 역시 '주의' 처분을 받았다.
윤혜주 기자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