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아기 낳기에 좋은 곳 아니다
- 텍사스는 아기 낳기에 좋은 곳 아니다. [주간 포커스 텍사스]
출산·의료비 부담·산모 의료인력 부족…월렛허브 조사서 하위권
텍사스는 가족 친화적인 주로 알려져 있지만, 영아를 출산하고 양육하기에는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아기를 낳기에 가장 좋은 주와 가장 나쁜 주(Best and Worst States to Have a Baby)’ 보고서에서 텍사스는 전체 50개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총점 37.97점으로 최하위권인 전국 45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출산 비용, 의료 접근성, 영아 돌봄 비용 등 31개 항목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출산 친화성(baby friendliness)’을 비교했다.
아기를 낳기에 가장 좋은 주 전국 1위는 매사추세츠(총점 74.96점)였고 이어 미네소타(69.66점), 노스다코타(65.53점), 로드아일랜드(63.68점), 뉴햄프셔(63.34점)의 순으로 탑 5에 랭크됐다. 6~10위는 메인(63.11점), 코네티컷(61.75점), 버몬트(61.74점), 워싱턴(60.20점), 워싱턴DC(59.82점)의 순이었다.
텍사스는 전국에서 7번째로 출산하기 어려운 주로 평가됐다. 출산 비용이 높은 데다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의료 전문인력이 다른 주보다 부족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가 평가한 4개 주요 부문 가운데 텍사스는 의료비 부문에서 전국 47위, 의료 서비스의 질은 42위에 그쳤다.영아 친화성과 가족 친화성은 각각 전국 34위를 기록했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반 분만 비용은 평균 1만5,700달러를 넘으며, 건강보험에 가입한 가정도 평균 약 2,600달러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고서는 주별 실제 출산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왕절개 분만 비용과 일반 분만 비용이 저렴한 정도를 비교한 순위에서 텍사스는 각각 35위와 36위를 기록했다.
보육비 부담도 텍사스의 종합 순위를 낮춘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월렛허브는 텍사스의 평균 영유아 보육비 수준을 전국 23위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텍사스의 세부 순위는 ▲부모 휴가 제도: 전국 27위 ▲영아 사망률: 전국 27위 ▲저체중아 출생률: 전국 28위 ▲인구 대비 조산사 및 산부인과 전문의수: 전국 44위 ▲인구 대비 소아청소년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수: 전국 36위 ▲인구 대비 보육시설수: 전국 33위 등이다.
월렛허브의 칩 루포(Chip Lupo) 분석가는 출산을 앞둔 가정이라면 “비용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상위권 주들은 출산 이후에도 부모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우수한 소아 진료, 합리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보육 서비스, 그리고 자녀를 키우기 수월한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 환경이 가장 열악한 주는 미시시피(총점 29.23점-전국 51위), 앨라배마(30.75점-50위), 플로리다(35.52점-49위), 뉴멕시코(35.64점-48위), 네바다(36.06점-47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뉴욕은 16위(57.00점), 펜실베니아 18위(56.48점), 콜로라도 20위(55.70점), 일리노이 21위(55.46점), 메릴랜드 23위(54.41점), 뉴저지 24위(54.33점), 버지니아 27위(51.92점), 캘리포니아 30위(47.14점), 조지아는 44위(38.21점)였다.








